분만준비 메뉴
가볍고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일정한 간격으로 강하게 변합니다.
5~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이면 분만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산은 5분 이내의 간격으로 진통이 한 시간 동안 계속되면 내원합니다.
시간 간격이 이보다 늦더라도 꽤 강한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산은 약간의 자궁 수축이 지속되거나 20분 간격의 진통이라도 강하게 느끼시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점액성 분비물이 많아지는데, 이를 이슬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자궁입구를 막고 있던 두터운 점액이 나오는 현상으로, 자궁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입니다.
대부분 본격적인 진통 전에 이슬이 비치지만, 때로는 진통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슬은 자궁입구를 막고 있던 점액이 빠져나오는 것으로서, 피가 조금 섞이면 혈성 이슬이라고 합니다.
이슬은 진통이 가까웠음을 예고하는 믿을 만한 징조이기는 하지만 진통이 온 후에 이슬이 비치는 경우도 있고, 별다른 진통 없이 자궁 문이 2~3cm 정도 열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산부와 경산부는 이슬이 있을 때 받아들이는 정도가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초산은 이슬이나 약간의 혈액이 섞인 혈성 이슬만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슬이 비치고 나서도 진통이 오는 시간은 개인차가 많아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슬이 비친 후 24~72시간 내로 진통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산부는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해 두고 조금만 진통이 와도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 집에서 멀거나 교통이 혼잡하여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진통 없이 이슬만 비쳐도 병원에 가서 일단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슬이라고 여겨지면 바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으나, 이슬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때로는 정상적인 이슬이 월경량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슬처럼 출혈량이 적어도 병적 출혈일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으면서 통증이 동반되면 이슬이라고 여겨지더라도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태반조기박리 때 이와 같은 통증을 수반한 출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이 없을 때 일어나는 양막파수를 조기파수라 하는데,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파수가 됩니다. 파수가 되면 대개는 없었던 진통도 뒤따르게 되므로 출산이 가까운 징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파수가 되면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